[기사] 베르디 오페라 41곡 7시간 동안 공연

제목 : [기사] 베르디 오페라 41곡 7시간 동안 공연 | 2013년 01월 14일 10시 43분 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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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1813~1901ㆍ사진)는 평생 오페라 26편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러나 국내 대극장에서는 16편만 공연돼 왔다. 대표작인 `라 트라비아타`와 `리골레토` `아이다` 등만 국내 관객의 사랑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런데 그의 오페라 26편 주요 노래 41곡을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 다음달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챔버홀에서 하루 13편씩 공연한다. 하루 3시간30분씩, 총 7시간을 연주하는 릴레이 무대다. 올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이 준비했다.

그는 "한국 오페라 65년 역사가 베르디에게 신세지는 게 많아 헌정 공연을 준비했다"며 "그의 오페라 열정을 무대에 되살려보고 싶다"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동안 한국에서 공연되지 않았던 베르디의 데뷔작인 `오베르토` `조반나 다르코` `레냐노의 전쟁`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등 주요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테너 장신권이 베르디로 분장해 해설을 곁들인다. 노래는 소프라노 신승아, 테너 김일규, 베이스 김요한,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등 성악가 36명이 맡는다. 피아노 반주는 김지은 손소향 이선희 우수현이 책임진다.

무대는 상징적 영상으로 26편의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할 예정이다. 작품 초연 연도 순서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지금 오페라 전작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5월 17~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오페라 `운명의 힘` 무대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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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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