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유쾌한 오페라 [돈 조반니]

제목 : <기사>유쾌한 오페라 [돈 조반니] | 2012년 02월 10일 11시 39분 5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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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오페라 [돈 조반니]
바람둥이의 고독과 우수를 풍자

(뉴스컬쳐=송현지 기자)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오페라 [돈 조반니](연출 장수동)가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된다.

1787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한 오페라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의 천부적인 재능과 인간성이 가장 극명하게 투영된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으로 대성공을 거둔 뒤에 작곡한 2막의 오페라 부파다. 등장인물의 개성을 유머가 넘치는 선율로 세밀하게 표현했다. 서곡을 비롯해 ‘카탈로그의 노래’, ‘당신의 손을’, ‘샴페인의 노래’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에스파냐의 호색 귀족 돈 조반니가 기사장의 딸 돈나 안나와 시골 처녀 체를리나를 유혹하는 등 못된 짓을 계속하다가 기사장의 석상에게 벌을 받아 지옥에 떨어진다는 코믹한 이야기다. 돈 조반니는 귀족의 권위를 거부하고 형식적인 윤리에 냉소를 보내는 낭만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스타일의 원전 음악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으로 연출된다. 오리지널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되, 레치타티보 부분을 연극적 대사로 처리하는 등 관객과의 친밀감을 높인다.

특히 프랑스 대표 희극작가 몰리에르의 ‘돈 주앙’이 다 폰테 대본, 모차르트 작곡의 [돈 조반니]로 바뀌는 과정에서 간과해버린 돈 조반니의 순례자로서의 고독과 우수를 풍자할 예정이다.

장수동 연출은 “격렬한 드라마와 유쾌한 구성, 등장인물들의 살아있는 캐릭터가 무대의 신선함을 불어 넣어줄 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모차르트 선율이 주는 감동을 중극장 규모에 어울리도록 연출해 새로운 오페라의 정수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연정보]
공연명: 오페라 [돈 조반니]
예술감독 및 연출: 장수동
지휘: 김현수
연주: 오페라앙상블오케스트라
공연기간: 2012년 3월 23일~25일
공연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출연진: 장철, 김지단, 정꽃님, 김은미, 박지영, 채윤지, 장철유, 안희도, 장신권, 김정훈, 김태성, 양태갑, 이진수, 허철
관람료: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