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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장신권, 푸치니에서 아모르역 그리고 낭송자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극 <어느 병사의 이야기>에서 낭송을 맡은 테너 장신권-
푸치니가 무대에 등장하여 자신의 인생역정을 진솔하게 노래하였던 테마음악극 <푸치니가 사랑한 여인들>에서 푸치니 역을 맡았던 테너 장신권이 작년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서는 대개 투명한 음색의 소프라노 또는 보이소프라노가 맡았던 사랑의 신 ‘아모르’역으로 변신해 훌륭하게 해내더니, 이번에는 프랑스의 작가 장 콕토가 맡기도 하였던 <어느 병사의 이야기>의 낭송(해설)을 맡아 연기한다.
특히 낭송에서 주목할 점은 음악과 극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연기력이 없이는 소화하기 어려운, 성악가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자만이 도전할 수 있는 배역이라는 점이다. 또한 원작에는 들어 있지 않았던 곡이 한국어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삽입되어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성악가(테너)가 배우로 변신하여 펼치는 이번 음악극 <어느 병사의 이야기>는 한국오페라의 다양성을 위해서, 새로운 오페라에 대한 콘텐츠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