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터뷰] Soprano 소프라노 조경화 & 이화영 - 오페라 <운명의 힘 La Forza del Destino> | 2013년 05월 21일 14시 46분 36초
  이름 : 관리자 | 홈페이지 : 추천수 : 503 | 조회수 : 3810  

(월간 'The MOVE' / 황혜선 기자)
[PEOPLE] Soprano 소프라노 조경화 & 이화영
오페라 <운명의 힘 La Forza del Destino>

2013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그랜드 오페라 <운명의 힘>(서울오페라앙상블)이 공연된다. 레오노라역의 리릭 소프라노의 애절한 아리아 ‘pace, pace, mio dio(주여 평화를 주소서)’로 유명한 낭만적, 비극적 사랑이야기의 오페라다. 4막으로 구성된 큰 스케일로 인해 한국에서는 자주 접하지 못한 베르디 오페라의 걸작 중 한 작품이다. 베르디 오페라 2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가면무도회><돈 카를로>가 인간관계의 갈등을 표현한 작품이라면, <운명의 힘>은 나약한 인간의 운명을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그린다. 서곡부터 비애와 비장함으로 시작하는 이 오페라는 전막에 걸쳐 절규하듯 부르는 아리아가 감정의 끝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지속되어 엄청난 에너지와 인내를 요구하는 작품으로 성악가들을 혹사하는 힘든 작품이다. 비극적 장중함과 희가극적 풍자가 조화를 이룬 2013년판 <운명의 힘>에 출연하는 두 소프라노 조경화, 이화영을 만나본다.

5.17-19 예술의전당

 

소프라노 조경화

절제된 감정의 힘, 리릭 소프라노

 

 

 

 

Q. 작품 속 배역 레오노라 역에 대해

주인공 레오노라는 아버지와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배역이다. 아버지와 애인과의 관계, 오빠와의 관계 등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무대에서 고정된 캐스트들만 만나게 된다. 오빠와는 한번도 마주치지 않으면서 감정적으로 유대관계가 이어진다. 극적으로 재미있기도 하며 이런 요소적 재미도 있다.

 

-베르디 오페라의 매력이라면

베르디 작품에는 공식이 있다. 노래할 때도 공식에서 오버하면 맛이 안난다. 베르디 음악은 악보에 쓰여 있지 않은 것을 읽어야 한다. 오버하면 촌스럽고, 절제해야 하는데, 아끼면 또 맛이 안살아, 계산적인 머리가 돌아가야 한다. 절제 속에서 클라이맥스에서는 터트려줘야 하는데 그래서 목이 많이 간다. 감정에 치우쳐 오버하기 십상이라 성악가들이 베르디 작품 하며 목이 많이 간다. <운명의 힘>은 더 힘들다. 나와서 1막 끝까지 가고, 2막도 계속 무대에 있어야 하고, 3막 잠깐 쉬었다, 4막 때 죽을 때까지 노래한다.

 

- 성악가들의 체력 조절이 필요하겠는데요

맞아요. 요즘은 비주얼 시대라 무대에서 예뻐야 해요. 노래는 물론 배역에 맞는 아름다움을 간직해야 하니까 다이어트도 해야하죠. 저는 살찌는 스타일이라 식이요법과 다이어트 조절이 필요합니다.

 

해보고 싶은 배역은

푸치니의 <토스카> <버터플라이>. 베르디는 거의 다 해본 것 같다.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 기본적으로 좋은 소리가 있어야 하고, 음감과 음악적 열정이 있어야 한다. 요즘은 우리 때에 비해 마음의 준비가 없는 것 같다. 화려한 무대 뒤의 먼 길, 기다림이 없다. 기다림이 가장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운명의 힘> 작품의 특색과 추천 아리아라면

비극적이고 장중한 내면 연기의 음악 외에도 요소요소에 웃기는 사람이 들어있어 재미도 있는 작품이다. 서곡, 파체 아리아 외에도 테너 아리아, 소프라노 아리아, 수도원에 가기 전에 합창단과 함께 하는 아리아, 테너 알바로와 카를로의 이중창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아리아도 많다. 주의 깊게 들어보시면 좋겠다.

 

소프라노 조경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태리 오지모 아카데미아 졸업 (OSIMO Academia Diploma)

이태리 토리노 국립음악원 졸업 (TORINO VERDI Conservatorio Diploma)

동아콩쿨 입상

파도바 국제 콩쿨 1(이태리)

바르셀로나 프란체스코 비냐스 국제 콩쿨 1(스페인)

빌바오 국제 콩쿨 1(스페인)

다수 오페라, 독창회 출연. 음반

음반 춘희)>(1997), <라보엠>(1998) 공연실황 CD제작

현 서울장신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

 

 

 

 

-----------------------------------------------------------

소프라노 이화영

애절하고 안타까운 사랑,

따뜻하고 감동적인 멜로디로 표현하고 싶다

 

  

 

Q. 오페라<운명의 힘>은 어떤 작품인가요

주인공이 죽는 것으로 끝나는 절대비극 오페라의 경우, 주인공이 나이 들어 죽음을 맞이 하는 경우는 없다. 모두가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순간에, 인생의 정점에서 아까운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고 작품은 주인공의 죽음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이 죽음을 맞는 주인공의 성별인데, 여자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많다.

운명의 힘 역시 여주인공 레오노라가 연인을 대신해 칼을 맞게 되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사랑하는 연인 알바로의 품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알바로가 가지고 있던 총의 오발로 인해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게 되었고,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와의 애절하고 안타까운 사랑을 레오노라의 선율을 통해 더 따뜻하고 감동적인 멜로디로 표현하고 싶다.

성악을 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유난히 음성이 맑고 고와서 학교대표로 시낭송을 자주 했던

기억이 난다. 각 방송사의 동요대회에서 많은 수상도 했었지만, 성악을 전공하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중학교때부터 시작한 플륫으로 예고에 진학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음악을 전공하신 담임 선생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전공을 바꾼것이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나의 음악인생에 영원한 은인이시다.

 

유학 중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유학 가서 2년이 채 안되어 참가한 마리아 카닐리아 국제콩쿨에서 한국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며 특전으로 공연하게 된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에서 당당히 주인공인 안젤리카를 맡게 된 일이다. 이탈리아 술모나오페라 극장에서 공연을 했을 당시 마지막 장면에서 안젤리카가 스스로 제조한 독약을 먹고 죽어가는 부분에서 모든 청중들이 울음 섞인 부라바

외치며 기립 박수를 보내줬는데, 아직도 그때의 함성은 잊을 수가 없다.

 

성악을 전공하는 후배에게

성악가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를 사랑하여 끝까지 연주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올바른 발성으로 연마하면 좋은 연주를 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역은

어느 무대에 대한 동경은 없다.

다만 내가 서있어야 할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늘 최선을 다했고,

그 덕분에 아직도 많은 무대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청중들이 있어 감사하다.

해보고 싶은 역은 많은 오페라단에서 수차례 기회가 있었던 나비부인의 쵸쵸상 역인데,

아주 멋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6. 어떤 음악가?

지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성악가란 두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노래만 잘하는 이화영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따뜻함과 성실함,

학생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늘 노력하는 스승, 성악가로 기억되고 싶다.

 

꿈과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의 꿈이라면 더 오래도록 무대와 함께하고 싶다.

전국적으로는 많은 콘서트 무대가 계획되어 있고,

7월에는 이태리에서 베르디 탄생20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 가곡과 아리아를 중심으로

초청독창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10월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 축제의 개막작인 <운명의 힘>으로 다시 청중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8.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자인 베르디 운명의 힘에 주역으로 서 최고의 연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소프라노 이화영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BENIAMINO GIGLI" Opera Academia DIPLOMA

“ATENEO" Opera Academia DIPLOMA

“VALSESIA" Music Academia DIPLOMA

“MARIA CANIGLIA" 국제성악콩쿨 1위 입상

“FRANCO CORELLI" “VIOTTI" 국제성악콩쿨 등 다수 입상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사랑의 묘약” “나부코

돈 카를로” “아이다라 트라비아타” “전쟁과 평화

토스카” “마탄의 사수” “투란도트” “마농레스코

피가로의 결혼등 주역 출연

이탈리아 오페라극장 라보엠데뷔후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수녀 안젤리카등 주역 출연

헨델 메시아베토벤 “No.9” 베르디 레퀴엠하이든 천지창조

모차르트 “c- 미사

수회 독창회 개최 및 KBS열린음악회, MBC가곡의 밤을 비롯하여

  관련사이트 : http://
  [리뷰] <운명의 힘>, 피와 살이 있는 인간 알바로에게
  [기사] 베르디 격정, ‘운명의 힘’에서 즐겨 보세요

TOTAL : 112 , PAGE : 2 / 6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추천 조회
92 세계 오페라의 중심, 가능한가? - 한국 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과 개선책   ×3 관리자 11-04 95 601
91 오페라의 도시를 사로잡은 한국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관리자 07-28 171 1298
90 오페라<모세> 출연일정   ×1 관리자 05-02 226 1294
89 오페라 <모세>본격 연습 시작!!   ×2 관리자 04-04 210 1591
88 [인터뷰] 창작오페라 <운영> 양인준 테너 인터뷰   ×1 관리자 02-13 228 2426
87 [인터뷰] 창작오페라 <운영>김지현 소프라노 인터뷰   ×1 관리자 02-12 282 2159
86 [연습실 스케치] 창작오페라 <운영> 연습실 스케치   ×3 관리자 02-12 202 875
85 [인터뷰] 창작오페라 <운영> 이근형 작곡가 인터뷰   ×1 관리자 02-12 188 1225
84 [기사] 운명이구나 너와 나…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오페라 ‘운영’ 관리자 01-28 193 1150
83 [기사] 세계초연, 새창작오페라 <운영>(음악저널 2015.1)   ×2 관리자 01-21 215 858
82 [캐릭터 소개] 창작오페라 <운영> 캐릭터 소개   ×3 관리자 01-15 208 1281
81 예술의전당, '2015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디션 관리자 11-02 246 1643
80 창작오페라 <서천 꿈길, 저 편>(부제:운영전) 우수작품제작지원작으로 선정   ×3 관리자 08-03 306 2964
79 [공연 리뷰] 우리 현실에 맞춰 재탄생한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서울*라보엠'   ×1 관리자 04-21 319 2604
78 2013년 대한민국오페라대상 금상 수상, 오페라 <운명의 힘>   ×1 관리자 01-04 303 1353
77 [리뷰]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 장수동) 운명의 힘 관리자 06-14 449 2201
76 [리뷰]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관리자 06-14 473 1901
75 [리뷰] <운명의 힘>, 피와 살이 있는 인간 알바로에게 관리자 06-14 417 1855
[인터뷰] Soprano 소프라노 조경화 & 이화영 - 오페라 <운명의 힘 La Forza del Destino> 관리자 05-21 503 3810
73 [기사] 베르디 격정, ‘운명의 힘’에서 즐겨 보세요 관리자 05-21 432 2181
이전| 1 | 2 | 3 | 4 | 5 | 6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