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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고전작품인 《춘향전》이 오페라형식으로 9월 2일과 3일 장춘 동방대극장에서 공연되면서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 길림신문 2011년9월5일] 편집/기자: [ 글:최화 량은실(실습) 사진:유경봉 ]
제2회 동북아문화예술주 화려한 개막작
중한수교 19주년 기념 및 9월 2일부터 7일간 장춘서 진행되는 제2회 동북아문화예술주 개막작으로 초청된 《춘향전》 공연은 길림성선전부, 길림성문화청, 한국서울오페라앙상블의 공동주최, 길림성중외문화교류중심, 중한문화예술교류회 주관으로 펼쳐졌다.
한국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에서 선보인 4막 7장으로 된 이번 《춘향전》 무대는 한국 장일남작곡가의 작품으로 동경(1999년), 애틀란타 올림픽(2002년), 파리(2004년) 등 해외공연으로 각광을 받은바 있는 오페라로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펼쳐진것이다.
짙은 민족정서, 생동감 관객 마음 흔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작품인 《춘향전》을 오페라로 공연한 이번 무대는 우선 한국전통에 입각, 흥겨운 사물놀이, 상모춤, 부채춤외 민족복장, 무대배경 등 민족색채가 짙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특히 무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랑스토리를 오페라로 전했는데 마이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반 공연에서 주연배우들의 뛰여난 가창력과 빼어난 조연배우들의 연기, 합창단, 무용단, 연주단 총 100명 가까운 출연진의 생동감있는 현장분위기는 관중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언어벽 넘어선 문화교류의 장
전반 공연은 우리말 가사로 되어있어 장춘 관중들은 무대 양측의 중국어로 번역된 자막의 도움으로 《춘향전》의 사랑이야기를 감상했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무대 민족특색은 한국 고전작품을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장씨 성의 한족관중은 《민족특색이 짙은 무대로 한국문화를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되였다》며 《더우기 한국 대표적인 문화작품인 <춘향전>의 사랑의 승리에 감동을 받았다》고 엄지를 내밀었다.
외자기업에서 출근한다는 한 조선족여성은 《우리 민족 고전을 장춘에서 볼수 있어 너무 기쁜데다 고급문화를 대표하는 오페라로 감상할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한다.
한편 중국장춘동북아박람회 행사일환인 동북아문화예술주에 한국공연단이 초청되기는 처음, 이번 공연무대 합창단에는 길림예술학원 학생들도 참여하게 되였는데 조직위원회에서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중국과 한국 사이에 더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어져 나가기를》 바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