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리뷰>사랑의 변주곡으로 사랑을 노래 '둘이서 한발로' | 2011년 01월 31일 18시 12분 40초
  이름 : 관리자 | 홈페이지 : 추천수 : 447 | 조회수 : 2764  

<사랑의 변주곡으로 사랑을 노래>

 

-장수동 대본. 김경중 작곡의 오페라
 [둘이서 한발로]

장수동감독은 오페라 세계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종교적 창작영역에서 계속적인 시도를 했다. 2008년 연말에는 롯시니의 오페라 [모세]를 올리더니, 제 11회 한국 소극장 오페라 출제 개막작으로 창작오페라를 상연하였다. 왜 그런지는 속내를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가 1994년 5월에 서울오페라앙상블을 창단하면서 내건 ‘오페라의 대중화’ 인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짐작은 할 수 있다. 롯시니오페라 [모세]는 기독교의 잠재력을 두들겨서 오페라의 대중화를 시도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경중의 오페라 [둘이서 한발로]와 박영근의 오페라 <보석과 연인>은 오페라의 전문화에 비중을 두었을 것 같다.

서울 오페라앙상블 창단15년은 한국오페라가 국민과 거리를 좁혀냈다. 오페라를 통하여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소통하여 오페라 문화를 형성하였다. 오페라의 전문화와 대중화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란 말이 있지 않은가. 가고 또 가고, 누군가 이어서 또 다시 그 길을 간다면 한국 오페라 일세기 내에 장감독이 내걸은 목표에 도달하리라 믿는다. 이렇게 해서 공연인프라가 쌓이다 보면 어느새 국민들 입에서 대중가요 부르듯 창작 오페라 아리아도 불려 지는 날이 올 것이다.

2009년 7월 4일부터 8일 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서울오페라앙상블에 의하여 ‘사랑의 변주곡’이란 타이틀로 김경중의 오페라 <둘이서 한발로>와 박영근의 오페라 <보석과 여인>이 상연되었다. 먼저 공연된 <둘이서 한발로>는 장감독의 창작 대본으로 1999년에 제1회 소극장오페라 축제 시에 초연되었었다. 중동건설 붐을 상징하는 한간세대와 IMF를 상징하는 청년세대간 시소게임과 부부갈등을 묘사한 풍자 오페라이다. 어제나 어느 시대나 암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패러디한 단막 오페라이다. 정리해고란 주제를 고도성장의 주역인 한강세대를 상징하는 시내와 비정규직 청년세대를 상징하는 청년을 내세워 대립구조를 이룬다. 여기에 개발 이익으로 졸부가 된 강남을 상징하는 여자가 가세하면서 현실세계와 우화적인 세계가 왕래하게 된다. 작품의 중요 공간인 반포대교가 내다보이는 한강변의 아파트 거실이 중심 무대이다. 이곳은 건설로 일어난 한강의 기적을 압축시키고 있다.

남편은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아내는 여행 가방을 들고 들어오는 남편과는 달리 손가방을 들고 현관문을 열고 집을 나선다. 한 공간에 살고 있는 원초적인 관계라 할 수 있는 부부이지만 사고와 삶의 가치가 크게 다르다. 아파트 보일러공 청년은 그가 하는 일처럼 모든 것이 불완전하다. 언제 그만 두게 될지 모르는 임시직에 종사하는 청년은 모든 것이 불완전한 것이다. 그러한 등장인물 셋이 각자 다르게 생각하고 말한다. 극중 인물을 상징하는 세 명의 발레리나가 등장하여 셋 사이에서 흐르는 불협화음을 춤으로 병행하여 메시지 전달을 가증시켜 주었다.

여자 박선휘와 박상영, 남자 강기우와 박경민 사내 장신권과 김형철의 갈등구조를 잘 표현하였다. 조대명이 지휘하는 소극장 오페라축제 쳄버오케스트라는 가창과 춤을 짜임새 있게 하였다. 정혜주 엘렉톤 연주는 공연분야에서 점점 비중을 늘어가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박경의 무대미술과 서미숙의 안무는 신현지를 비롯해 이윤희와 조현호를 내세워 소극장 오페라무대의 효과를 객석에 전달하였다. 상기 작을 통하여 장감독의 계속되는 도전은 한국 오페라의 미래적 지평을 넘어서고 있었다.

  관련사이트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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