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관객 공연후기> 노처녀와 도둑, 메디엄 | 2011년 04월 28일 11시 51분 54초
  이름 : 관리자 | 홈페이지 : 추천수 : 397 | 조회수 : 2189  

그동안 오페라는 대극장에서, 그리고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고전 오페라만을 편식해 오던 나에게
이번 '제13회 소극장 오페라 축제' 에서 만난 G.C.메노티의 현대 오페라, <노처녀와 도둑>과
<메디엄>은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하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첫번째 작품인 <노처녀와 도둑> 은 모차르트의 희가곡을 연상케 하는 경쾌함이 음악과 가사 속에
넘쳐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두번째 작품인 <메디엄>은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심령술사의 이야기에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어 집중하며 보아야 했다.

오페라가 이렇게 유쾌하고 재미있을 수 있다니<노처녀와 도둑>, 오페라를 이렇게 독특한 소재로
쓸 수도 있다니 <메디엄>. 같이 갔던 친구와 함께 감탄, 또 감탄하며 박수를 쳤다.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해서 싫다며 함께 하기를 망설이던 친구였는데 마치 재미있는 연극을 관람하는 느낌이라며
앞으로는 오페라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것 같다고 한다.

서로 대조적인 두 작품이었지만,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근거리에서, 공연에 참여한 가수들은 마치 연기파 배우라 느껴질 정도의 자연스런 연기와 노래를 들려주었고, 소규모로 편성된 오케스트라는 피아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분위기 묘사와 인물 간 갈등을 만족스럽게 표현해 주었다.
현대 오페라라고 하는 선입견을 갖고 작품을 대했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러웠기도 하지만, 단조로운 무대장치를 이용하면서도 스토리와 음악, 연기가 하나가 되어 내내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26일 <메디엄>에서 바바 역할을 연기했던 성악가(최정숙)는 소극장에서 듣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풍부한 성량과 감정을 잘 표현해 주어오늘의 공연에 '감동'이라는 마침표를 확실히 찍게
만들었다.

                                                                                               작성자 : 아이디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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